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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책,드라마,영화

[영화] 한산:용의 출현, 명량과 한산 비교

by dororo_ 2022.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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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엔데믹 시대
예전과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일상으로의 회복이 이루어져
그 모습이 여러곳에서도 보인다. 그중에서 극장가가 타격이 있었는데
얼마 전 범죄도시2가 코로나 발생 이후 첫 천만을 넘었는데
그다음은 바로 "한산"이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흥행이다.

전작인 명량은 개봉 당시 보지 않았고 한산을 보고 난 후 봤는데
한산이 개인적으로 내용면에서나 CG면에서나 깔끔하고 훨씬낫다.
물론 주연배우의 연기는 나무랄 데가 없지만 명량보단 한산.


명량

영화 명량 포스터

명량 기본정보

개봉 : 2014년 7월 30일
관객 :1,761만명(한국영화 1위)
감독 : 김한민
배우 :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진구,이정현, 김명곤, 권율, 노민우, 김태훈, 오타니 료헤이, 이승준, 김강일, 박보검등
배경 :1597년 임진왜란 6년 전남 진도군 군내면에 위치한 목에서 벌어진 해전.

명량 시놉시스

1597년 임진왜란 6년, 오랜 전쟁으로 인해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 무서운 속도로 한양으로 북상하는 왜군에 의해 국가존망의 위기에 처하자 누명을 쓰고 파면당했던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된다. 하지만 그에게 남은 건 전의를 상실한 병사와 두려움에 가득 찬 백성, 그리고 12척의 배뿐. 마지막 희망이었던 거북선마저 불타고 잔혹한 성격과 뛰어난 지략을 지닌 용병 구루시마 미치후사가 왜군 수장으로 나선다.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배가 집결하고 압도적인 수의 열세에 모두가 패배를 직감하는 순간, 이순신 장군은 12척의 배를 이끌고 명량 바다를 향해 나서는데.

한산:용의 출현

한산 기본정보

개봉 : 2022년 7월 27일
관객 : 344만명(2022년 8월4일 기준)
감독 : 김한민
배우 : 박해일, 변요한, 안성기, 손현주, 김성규, 김성균, 김향기, 택연, 공명, 박지환,윤제문, 박훈등
배경 : 1592년 여름, 음력 7월 8일 한산도 앞바다

한산 시놉시스

1592년 4월, 조선은 임진왜란 발발 후 단 15일 만에 왜군에 한양을 빼앗기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다. 조선을 단숨에 점령한 왜군은 명나라로 향하는 야망을 꿈꾸며 대규모 병력을 부산포로 집결시킨다.
한편, 이순신 장군은 연이은 전쟁의 패배와 선조마저 의주로 파천하며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도 조선을 구하기 위해 전술을 고민하며 출전을 준비한다.
하지만 앞선 전투에서 손상을 입은 거북선의 출정이 어려워지고, 거북선의 도면마저 왜군의 첩보에 의해 도난당하게 되는데 , 왜군은 연승에 힘입어 그 우세로 한산도 앞바다로 향하고, 1592년 여름, 음력 7월 8일 한산도 앞바다 , 이순신 장군은 조선의 운명을 가를 전투를 위해 필사의 전략을 준비해한다.

명량과 한산의 등장인물

명량

  • 이순신 : 최민식
  • 구루시마 미치후사: 류승룡,일본 수군 선봉장
  • 와키자카 야스하루: 조진웅, 일본 수군 중군장
  • 도도 다카도라: 김명곤, 일본 수군 총사령관
  • 가토 요시야키: 김강일, 도도의 부장
  • 이회 : 권율,이순신 장군의 아들
  • 안위 : 이승준,거제 현령
  • 배설:김원해,경상우수사
  • 임준영:진구,조선 수군 탕만꾼
  • 정씨:이정현,임준영의 아내
  • 준사: 오타니 료헤이,항왜
  • 나대용:장준녕,거북선개발자
  • 배수봉:박보건, 일본 포로
  • 송희립: 이해영, 이순신의 부장(군관)
  • 권율:남경읍,도원수

한산

  • 이순신: 박해일
  • 와키자카 야스하루: 변요한
  • 원균 : 손현주, 경상우수사
  • 어영담: 안성기, 광양현감
  • 이억기: 공명 , 전라우수사
  • 준사: 김성규 , 항왜
  • 정씨: 김향기, 기생
  • 임준영: 옥택연 , 조선 수군 탐망꾼
  • 이운룡: 박훈 , 옥포만호
  • 나대용: 박지환, 유격장 (거북선 개발자)
  • 송희립: 윤진영, 이순신의 부장(군관)
  • 마나베 사마노조: 조재윤, 와키자카의 부장
  • 와타나베 시치에몬: 박재민 ,와키자카의 부장
  • 와키자카 사헤에: 이서준 , 와키자카 측 장수이자 조카
  • 가토 요시야키 : 김성균, 와키자카와 견원지간
  • 구로다 간베에: 윤제문, 도요토미 측근

명량과 한산 비교

명량을 찍고 최민식 배우가 너무 힘들어서 다시 이순신 역할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한다.
그런 이유와 또 시간적으로 명량보다 앞선 이야기 한산을 다루기 위해 결국 명량과 한산의 배우들이 바뀌었다.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인물은 이순신, 와키자카 야스하루,가토 요시야키, 나대용, 임준영, 정씨,준사등이 있다.
시기도 다르고 배우들도 달라지다 보니 명량과 한산에 모두 등장하는 인물이라 하더라도 명량에서의 느낌과 한산에서의 느낌은 다르다.

  • 이순신

이순신 역의 최민식 배우와 박해일 배우를 비교해보자면 이동진 평론가는 최민식 배우의 연기는 명량에서 "닻"과 같은 역할이고 박해일 배우의 연기는 "돛"과 같은 역할이라고 했는데 , 딱 그 말이 맞는거 같다. 3편격인 "노량"에서는 김윤식 배우가 이순신 역할이라고 하니 , 또 다른 모습일듯 하다. 두 배우 모두 연기력을 논할 수도 또 어울린다 아니다를 말하기도 힘들만큼 연기를 잘했기에 누구의 이순신이 더 낫다라고 말할수는 없을 듯 하다.

  • 와키자카 야스하루

이순신과 대립되는 인물로 와키자카 야스하루를 조진웅 배우와 변요한 배우가 연기했는데 역시 다르다.
명량에서 일본 측 장수들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전형적으로 "일본적인 " 즉, 우리가 욕해야하고 무너져야하는 그런 느낌으로의 모습이었다면, 이번 한산에서는 조금 더 중립적인 장수 대 장수의 느낌으로 표현이 되는것 같았다. 변요한 배우 개인적으로도 조진웅 배우가 맡은 와키자카의 모습을 따르지 않으려했다고도 하고, 실제 한산대첩 당시 와키자카의 나이와 지금 변요한 배우의 나이가 비슷한 나이대라고도 한다. 배역을 위해 초반 감량을 했으나, 막상 갑옷을 입었을때 그 모습이 마치 아빠 옷을 입은것 같았다 느낌에 시간을 두고 체중 증량을 했다고 하는데 확실히 그게 얼굴에서 드러났다. 이순신을 선으로 와키자카를 단순 악으로 , 이분법적으로 표현한것이 아닌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전쟁을 치르는 모습을 중립적으로 표현하려했다는것이 인상적이었다.

  • 해전

명량과 한산 모두 사실은 후반부의 해전을 보기위한 전반부의 기다림이라고 하는게 맞을듯 하다. 특히나 한산에서는 물을 이용하지 않은 CG로 극장에서 볼때 사실감은 명량보다 훨씬 더 실제같이 느껴졌다. 명량이 나오고 8년의 시간이 흐른것도 있기에 기술적인 진보도 있었을테니 그게 더 크게 느껴지는것 같다. 그리고 명량에서 문제되었던 음향이라던지 대사 전달에 대한 부분도 보완되어 풍성한 음향과 음악, 그리고 대사를 자막으로 처리하여 큰 소리속에서도 등장인물들이 말하는것을 다 알 수 있었으니 명량과 한산에서의 분위기가 다르다는게 잘 느껴졌다.
그중에서도 명량에서는 진도 울들목의 모습이 , 이번 한산에서는 바다의 전체적인 모습, 파도 등이 그러했다.

  • 배우들의 연기

한산에서는 박해일배우와 변요한 배우외에도 손현주, 안성기,박지환, 김성규등 많은 배우들이 나온다. 이순신과 와키자카 야스하루 역할이 오로지 한산 대첩을 위해 달려가는 느낌이었다면 나머지 배우들도 군더더기 없이 자신의 역할안에서 딱 적정선의 분량을 차지하는 느낌이 든다.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불필요한 이야기들이 추가 되었다는 느낌은 없다.
특히나 인상깊었던건 손현주 배우의 원균, 찌질하지만 그 찌질함이 가볍거나 날랜 느낌이 아니게 표현한 것이라든지, 와키자카 야쓰하루의 조카인 사헤에역의 이서준 배우는 눈빛부터 풍기는 분위기까지 욕하고픈 모습이 너무 딱이었다.
그리고 김성규 배우가 연기한 준사 역시 그렇다.(초반 진짜 일본인이 말하는것같은 억양과 어투가 인상깊었는데 바로 다음엔 또 완전히 그냥 한국인같은 어투여서 조금 아쉽긴했지만). 항왜이기에 그가 왜 항왜가 되었냐를 이번 한산에서 보여주는데 그게 이번 한산의 주제인 "의義 "를 위한 싸움. 그것이 김성규 배우를 통해 보여지게 된다.
그리고 장이수, 정인권의 느낌이 강한 박지환 배우의 나대용 같은 경우 처음엔 배우 자체가 가진 다른 작품의 이미지 때문에 살짝 적응이 안되긴했으나 후반부엔 또 너무 몰입이 되었다.
이렇게 명량에서와는 또 다른 배우들이 이번 한산에서 같은 역할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 개인적인 감상

명량이 감정을 몰아붙이는 듯한 느낌이었다면(그것이 국뽕이든 무엇이든) 이번 한산은 생각보다 담담하게 그리고 한발자국 물러서서 서서히 달줘지게 하는 느낌이었다.(그래서 초반 서사가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사실 전작이 있고 전작의 캐릭터가 강하다보면 그의 연장선으로 캐릭터 색깔이 연결되거나 할수도 있는데, 명량과 한산은 명량은 명량 , 한산은 한산 이라는 느낌이었다.
그래서인지 개인적으로는 담백한 느낌의 한산이 더 와닿았다. 물론 영화 자체로도 명량에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할려고했다고 하니 그래서 더 그럴지도. 특히나 후반부 해전에서 거북선이 등장했을때의 그 느낌이란! 그리고 거북선이 충파를 하고 포를 쏠때의 그 멋짐이란! 없던 애국심마저 생길 정도다.


사실 명량과 한산 모두 역사가 스포이기 때문에 결말이 어떻게 될지, 내용이 어떻게 전개 될지는 모두 알고 있다.
그안에서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효과, 이야기의 전개방식등이 어떻게 표현될것인가가 관건인데, 지금까지의 평들을 본다면 특별한 불호없이 꾸준한 호평을 받고 있는 것같다.
이제 개봉 일주일을 넘겼는데 벌써 300만이 넘었는걸 보면 전작 명량만큼의 흥행은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싶다.
사실 의도치 않게 두번 봤는데 두번다 뒤에 어떤 장면이 나올지 알고 있는데도 기대가 되고 보고 나서도 역시나 좋았다.
4D로 관람하게 되면 더 좋을것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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