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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바타2 : 물의 길 , Avatar: The Way of Water 후기.

by dororo_ 2022.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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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아바타를 봤을 때 우와 저런 상상을 하다니,
그렇게 영화를 만들다니!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벌써 13년 전이다.

아바타 1 : Avatar

아바타1 포스터
아바타 포스터


  • 감독:제임스 카메룬
  • 출연 : 샘 워싱턴(제이크설리), 조 샐디나(네이티리), 시고니 위버(그레이스 박사), 스티븐 랭(마일즈 쿼리치 대령)
  • 상영시간 : 166분
  • 개봉: 2009년 12월 7일
  • 주요내용 : 가까운 미래, 지구는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해 미지의 먼 행성 판도라에 대체 자원을 채굴한다. 하지만 지구와 다른 판도라의 환경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판도라의 토착민 나비족 Na'vi 의 모습을 한 아바타를 만들어 인간의 의식을 연결하여 원격조종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다리를 다친 전직 해병대원 "제이크 설리"가 아바타 프로젝트 연구원이었던 그의 쌍둥이형을 대신하여 판도라 행성으로 아바타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되고, 현실에서의 다친 다리 대신 나비족의 새로운 몸으로 "제이크"는 나비족과 생활하기 시작한다. 그 속에서 족장의 딸인 "네이티리"를 만나게 되고, 점점 나비족과 동화되어 가는 "제이크" 하지만 판도라의 자연의 파괴하며 자원을 채굴하는 지구인들과 부딪히게 되는 그날이 오게 되는데...
  • 흥행 : 2010~2019년 역대 전세계 박스 오피스 1위

말 그대로 새로운 세계를 연 아바타. 각종 패러디부터 시작해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했지.
그전에도 아바타라는 말이 있었던 거 같은데 이 영화를 통해서 아바타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가 되어버렸고,
나비족 또한 한동안 엄청난 패러디가 되었다.
사실 내용보다도 전에 없던 영상이 아마 사람들을 그렇게 열광하게 만들었던 것 같은데, 특히나 자연과의 하나 됨의 모습과
인간 신체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롭게 태어나는 것, 그리고 판도라 행성의 그 모습들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들이 시너지를 발휘해서 그렇게 된 게 아닐까 싶다.
그래서 다들 2편을 기다리기도 했고.

그 아바타가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2022년 12월 14일 개봉했다.
( 아래 내용에는 영화 내용에 대한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바타 2 : 물의 길, Avatar: The Way of Water

  • 개봉 : 2022년 12월 14일
  • 연령: 12세 이상 관람
  • 상영시간 :192분
  • 감독 : 제임스 카메론
  • 출연: 샘 워싱턴(제이크설리), 조 샐디나(네이티리), 시고니 위버(그레이스 박사), 스티븐 랭(마일즈 쿼리치 대령), 케이트 윈슬렛(로날)
  • 주요 내용 : 여전히 판도라 행성에서의 지구인과의 대결을 이어나가고 있는 나비족, 그 중심에 제이크 설리가 있다. 1편보다 시간이 흐른 시점 제이크와 네이티리 사이에는 아이들도 태어났고(네 테이암, 로아크, 투크), 1편에 사망한 그레이스 박사의 딸(키리), 그리고 쿼리치 대령의 아들(스파이더)등 새로운 인물들이 나온다. 판도라 행성의 자원을 가져가지 위한 지구인들과의 대치 상황이 여전한 이런 판도라 행성에 새롭게 등장하게 되는 것은 1편에 사망한 쿼리치 대령, 1편에서 작전에 나가기 전 백업(?) 해놓은 그의 기억과 정신으로 나비족의 몸으로 새롭게 탄생한 것이다. 죽은 기억이 없는 그이지만 자신이 왜 나비족의 모습을 하게 된 것인지 알게 된 쿼리치 대령은 복수를 위해 제이크를 찾아 나서게 되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제이크는 다른 인물들을 희생시킬 수 없기에 자신들의 집을 떠나 새로운 터전을 향해 나아간다. 그곳이 바로 제목처럼 물의 길과 관련된 멧카이나 부족이 사는 곳. 그곳에서 숲의 자녀들인 그들이 물의 자녀들이 되기 위해 연습하는 시간들이 나오고 나비족의 모습이 된 쿼리치 대령과 만나는 순간이 온다.


이것이 아바타 2의 주요 줄거리.

아바타 2 감상평

누군가가 아바타 2의 감상평으로 마지막엔 항상 "엄청난 CG"를 언급했는데 역시 그와 같은 감상이다.
이것은 이야기를 위한 효과라기 보단 효과를 위한 이야기라고나 할까.
사실 트래스포머 시리즈에서도 이미 느꼈던 과정들이기에 아바타 2도 역시 영상미만을 보고 오자. 내용은 기대하지 말자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더 그렇다는 게 최후의 감상평.

영상을 위해 시간을 늘렸구나 하는 것이 여실히 느껴진다.
그 영상미라 함은 "아쿠아맨"에 나왔던 바닷속 장면들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익숙함을 보여주는 길고 긴 한 시간의 추가 시간이 그렇다. 아니 어쩌면 한 시간이 더 넘을지도.
처음에는 대단하다 싶던 영상들이 너무 오랜 시간 나오지 도대체 본 이야기는 언제 전개되나? 싶은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몇 가지만 정리해 보자면

  • "설리 가족은 하나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가족과 함께하기 위해 터전을 떠났는데 그 가족 중 하나를 잃게 된다. 그럼에도 "설리 가족은 하나다"로 마무리된다. 왜 꼭 그래야만 했니?
  • 사춘기 아들은 어떻게 대해야 하나요? 1편이 제이크와 네이티리에 중심이 맞춰졌다면 이건 다음 후속 편을 위한 밑작업인지 2세들의 이야기에 많은 시간과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나 제이크의 둘째 아들 로아크, 의젓하고 완벽한 전사인 장남 네이이야과 다르게 불만 많고 , 하지 말라는 것 하며, 사고뭉치다. 영화에도 나오는 손가락 수에 관한 것으로 특히나 더 그런 모습이 비춰지는데 순수 나비족인 엄마와 인간에 의해 나비족으로 만들어진 아바타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세 아이들 중 첫째 네테이얌과 막내 투크는 순수 나비족처럼 손가락이 4개로 , 로아크는 인간과 같은 5개로 나온다. 이 때문에 자신은 돌연변이 사랑받지 못하고 제대로 된 인정을 못 받는 것으로 나오는데, 이 로아크를 중심으로 영화가 진행되는 것을 보면 3편의 주인공은 로아크가 아닌가 싶다. 이렇게 사고뭉치지만 결국에는 로아크의 활약 아닌 활약으로 제이크와 다른 가족들이 살아난다. 바로 모두가 멀리하라고 했던 로아크의 친구 툴쿤 파야칸의 도움으로 인해서 말이다.
  • 그래서 키리는 언제 활약을 하나? 영화 내내 나왔던 키리에게 뭔가 있을 것이라는 장면과 어머니인 그레이스 박사와의 만남. 알 수 없는 아빠의 존재, 로아크와 같은 5개의 손가락 등등.. 많은 떡밥을 뿌리고 있지만 제대로 회수된 건. 키리가 에이와와 통하고 있으며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키리가 활약하는 장면이 나오기는 한다. 하지만 그녀의 정확한 탄생과 더 많은 능력을 보기 위해서는 다음 편을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 쿼리치의 아들 스파이더. 제일 이해가 가지 않는 캐릭터. 아들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아들이 있었던 데다, 심지어 나비족으로 새롭게 태어난 아빠에게 잡히기까지 했다. 그런데 그동안 나비족이 되고 싶어 했고 자신의 가족 같은 제이크 가족을 추적하는데 너무 협조를 한다. 뭔가 크게 한방 터트리겠지 했지만... 없었다. 말을 번역하고 앞을 막아서며 소리 지리는 것 그것이 다다. 심지어 네이티리가 자신을 인질 삼아 상처를 입혔는데도 결국 제이크 가족과 함께 한다. 그 와중에 아빠는 또 살려놨다. 그래서 스파이더의 존재가 왜 필요했는지 모르겠다. 난.
  • 어디서 본듯한 멧카이나 부족과 툴쿤. 그래 영화적 상상력이 다 새로울 순 없지만 너무나 익숙한 멧카이나 부족과 툴쿤의 서사이다. 특히 툴쿤의 서사는 가슴 아프기도 했지만 또 너무나 익숙했다.
  • 케이트 윈슬렛이 출연했다고 하는데 도대체 어떤 역할이지 했는데 알고보니 로날이었다. 임신한 몸으로도 전투에 나서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 아바타 시리즈가 5편인가 6편까지라는 말도 있던데 2편은 그로 인한 빌드업 과정이라고 봐야 할까. 1편에 비해 늘어난 캐릭터, 그 캐릭터가 2세대라는 점, 죽지 않고 살아있는 여전한 악당, 땅과 바다가 나왔으니 이제 나올 건 하늘인가 싶은 예감 아닌 예감. 영상미를 보여주기 위해 굳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비용을 들이는 것보다 내용적인 면에서 조금 더 새로움을 보여줬다며 어땠을까 싶다. 1편의 나비족을 없애는 이유가 에너지 광물을 얻기 위해서였다면 2편에 나오는 툴쿤 사냥의 목적이 겨우 인간의 노화를 막기 위한 고가의 돈벌이 이기 때문이다라는 소재 보다 말이다.
  • 12세 관람가이고 워낙 유명하기에 아이가 보고 싶어 해서 같이 보기는 했는데, 바다에서의 영상 등은 너무 멋지고 좋았으나 역시나 전투 장면에서 칼을 쓰고, 화살이 몸을 관통하고, 팔이 잘리고 하는 모습들은 12세 이하의 아이들이 보기엔 너무 폭력적이다 싶다. 아이가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으로 팔이 잘리는 장면을 얘기했으니. 그러니 12세 이하의 자녀와 함께 관람하고자 한다면 화살이 몸을 관통하는 장면들, 총으로 쏘는 장면들, 목에 칼을 대는 장면, 밧줄에 의해 팔이 잘려나가는 장면이 적지 않은 분량으로 나온다는 걸 생각하고 가야 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지극히 주관적인 취향이며 내용의 전개 또한 각자의 판단이기에 그다지 신선한 내용의 줄거리는 없으며 영상미 하나는 볼만하다. 하지만 내용은 1편이 더 탄탄하고 196분의 상영시간은 꽤 길기에 리클라이너 좌석에서 보는 것을 추천! 2D로 관람했기에 3D, 4D는 어떤지 알 수가 없네요.

덧. 아바타2 물의 길 쿠키 영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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