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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결말 예상, 줄거리

by dororo_ 2022.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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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미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연기력이 탄탄한 배우들이라 연기력 부분에서도 걱정 없이 볼 수 있고

딱 내 나이의 이야기라 더 몰입감이 높다.

 

권도은 작가의 이전작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가 처음보다 끝을 향해 갈수록 힘을 잃어

이번 드라마도 그러면 어떡하나 걱정을 했는데 현재 12화까지 방영된 시점에서 

아직까지 그런 느낌은 없다. 

 

물론 아쉬운 점이 몇몇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1-12화까지의 줄거리

1화:  IMF라는 시대적 상황에서 펜싱부가 없어지고 엄마의 지지는커녕 반대뿐인 펜싱이지만  펜싱을 포기할 수 없는 희도, 희도는 동경의 대상인 고유림이 있는 태양고로 전학을 가기 위해 자기만의 방법을 쓰게 된다. 그리고 그 사건들 속에서 이진을 만난 게 된다. 

 

2화: 우여곡절 끝에 동경하는 유림이 있는 태양고로 전학을 오게 된 희도, 그러나 유림은 희도에서 더없이 차갑기만 하다. 그리고 그 태도에 상처받게 되는 희도, IMF 여파로 하던 사업이 부도가 나 뿔뿔이 흩어지게 된 이진의 가족들, 서울에 혼자 남아 단칸방에서 생활하게 된 이진에게 아버지의 빚을 갚으라며 업체 사람들이 찾아오게 되고 , 그 모습을 희도가 목격한다. 그리고 두 사람만의 "둘이 있을 때는 행복하자"는 희도의 위로와 함께 잠깐의 행복을 느끼는 이진. 여름이 시작되었다. 

 

3화: 국가대표의 결원 발생으로 예기치 못한 기회를 기회를 얻어 선발전에 나가게 된 희도. 하지만 펜싱부 선배들은 야간훈련을 못하게 한다.  위로가 필요한 희도에게 이진은 위로보단 냉정한 말을 전하고.

 

4화: 코치의 예상치 못한 특훈 방법, 희도는 지웅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리고 자신의 약점을 깨닫게 되는 희도.  이진을 돈을 벌기 위해 취업을 보러 다니게 되고 그 안에서 예전이라면 겪지 않았을 일을 겪게 된다. 그리고 홀로 남아 훈련하던 희도 앞에 이진이 나타난다. 바나나 우유를 들고서 말이다!

 

5화: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르고 드디어 태극마크를 달게 된 희도. 이진에게 제일 먼저 알려주고 싶어 찾아갔지만 이진은 자취를 감추었다.  유림, 승완, 지웅과 이진을 찾아 나서지만 이진은 보이지 않고,

포항으로 내려가 외삼촌의 일을 거들던 중에 TV에 나오는 희도를 보게 된 이진. 그런 이진에게 희도는 새로운 힘을 준다. 

 

6화: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만난 희도와 이진, 그 사이 희도에게는 남자 친구가 생겼다. 알콩이와 달콩이라 부르며 돈가스를 먹는 모습을 보게 되는 이진. 유림은 주위에서의 기대가 압박감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희도에게 날 선 모습을 보이게 되고 다투게 된다. 그런데 결승전에서 사용할 희도의 칼이 바뀌어 있다.  칼을 찾아 기차에 오르는 희도.

 

7화: 드디어 시작된 결승전, 칼이 바뀌는 사고를 이진의 도움으로 무사히 치르게 된다. 그리고 결승 무대에서의 희도와 유림. 희도가 유림을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되었다. 그러나 본인이 빨랐다며 항의하는 유림. 기자 회견장에서 오심이었다고 주장하는 유림과 편파적인 질문 앞에 희도는 금메달을 남겨놓은 채 기자회견장을 떠난다. 결국 찾아간 곳은 승완과 지웅의 아지트. 아지트에서 밤을 보내려던 희도가 누른 카세트테이프 녹음에 이진의 목소리가 들어있다.

 

 

8화: 이진의 수습 보도로 희도의 억울함이 조금이나마 풀리게 되고 그리고 승완의 집으로 다시 이사를 오게 된 이진. 태양고 4인방이 이진의 이사를 도와주게 된다. 하지만 희도는 창문을 깨트리고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4인방. 심지어 이삿짐 속에서 발견한 옛날 스티커 사진 속의 이진 옆에 누군가가 있다. 그리고 드디어 만나기로 약속한 인절미와 라이더 37. 

 

9화: 라이더 37이 희도였다는 걸 알게 된 인절미 유림. 그동안 자신의 행동들이 너무나 미안하기만 하다. 하지만 희도 앞에 자신의 정체를 밝힐 수는 없고. 약속 장소에 약속된 장미를 들고 나타난 이진이 인절미인 줄 알고  "나.. 널 가져야겠어."라고 고백한 희도. 하지만 이진은 인절미가 아니다!! 그 이후 이진을 피하는 희도. 희도-유림, 희도-이진의 관계가 바뀌기 시작했다. 

 

10화: 희도와 유림의 다큐를 찍는 이진이 기획한 수학여행. 그들만의 수학여행을 떠난 5명.  여름을 사버린 그들. 영원할 것 같은 순간이다. 

 

11화: 이진은 정기자가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이진에게 따라붙는 꼬리표. 이진은 자신이 잘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다.  추억이 담긴 의자를 고치러 가자고 엄마 재경과 약속한 희도, 하지만 엄마는 약속을 다시 어겼고 희도의 추억 또한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다. 상처를 주고받는 희도와 엄마.

 

12화: 아빠의 무덤에서 엄마의 진짜 속마음을 알게 된 희도, 모녀의 사이가 조금씩 풀어진다. 펜싱부 후배인 예지는 펜싱을 관두기로 하고 코치에게 말하지만 코치는 허락하지 않고 희도와 유림은 예지를 돕기로 한다.  이전에도 지웅에게 폭력을 행사했던 교사의 실명을 해적방송에서  얘기한 승완, 부조리한 학교의 모습 앞에 굽힐 수 없었던 승완은 자퇴를 하고 1999년 마지막 날 밤에 모인 5명. 

 

결말 예상

인터넷에서 마치 응팔의 남편 찾기처럼 민 채의 아빠 찾기와 함께 이진에 대한 추측들이 난무하다. 16부작 중에서 12부작이 진행된 시점이고 둘의 마음도 서로 확인한 상태.하지만 현재의 희도 딸로 나오는 민 채는 김 씨 성을 가졌고 이진은 백 씨이다. 그리고 드라마에서 이진이 현재 아버지의 친 아들이 아닌 입양된 것 같은 장면이 둘의 대화로 나온다. 이로 이진이 후에 친부모를 찾아가 "김"씨 성을 되찾아 희도의 딸이 "김"민채라는 이야기 많은데.. 그러기엔

 

1. 젊은 시절의 이진의 모습을 민 채가 알아보지 못한다. 2. 이혼인지 결혼생활이 유지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민 채의 아빠가 민채에게 발레복을 선물해줬다. 3. 자가격리 상황으로 인해 현재 국내로 들어오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 나왔다.  4. 이진의 사망설이 결말 예상에  있기도 한데 희도의 엄마 재경이 "이진이 만났다"라고 희도에게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일단 드라마 소개글에 보면 

스물셋과 열아홉이 되었고, 둘은 의지했다.
스물넷과 스물이 되었고, 둘은 상처를 냈다.
스물다섯스물하나가 됐을 때, 둘은 사랑했다

 

나오는데 현재 희도의 나이와 민 채의 나이를 계산해 봤을 때

26살에 민 채를 낳게 된다. 그렇다는 것은 적어도 25살에는 임신을 했고

희도와 이진이 사랑한 21살과 임신 기간을 생각했을 때 대략 4,5년 정도 차이가 나게 된다. 

이 사이 둘은 사랑했다가 헤어졌거나 사랑하고 현재까지 이어 지게 될 수 있는데

 

5. 과거 사진을 볼 때 이진과의 사랑이 애틋했고 만약 민채가 진짜 이진의 딸이라면 과거의 사진을 볼때 반응이 너무 밋밋했다. 20여 년이 지나긴 했어도 사실 사십 대에 와서 이십 대의 과거를 기억하는 게 그렇게 무감각해지거나 아무렇지 않게 넘길 정도로 시간이 오래된 느낌이 아니란 걸 사십 대인 내가 느끼기 때문.

그런데 이건 연기력 논란이 되고 있는 김소현 배우의 연기 때문인지 실제 설정 때문인지 판단이 조금 어렵다.

 

 

6. 이진과 헤어지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 결혼과 민채를 출산했다. 소개글에서 두 사람이 사랑한 시간과 실제 민채가 태어난 시기를 계산해 보면 시간상으로도 4,5년의 시간이 흐른뒤가 되는데,

우리가 한 사람을 사랑했다고 더군다나 첫사랑이라고 해서 평생 그 사람을 못 잊고 사는 것은 아니기에.

사실 드라마는 해피엔딩을 원하지만 이게 현실적이지 않을까 한다. 왜냐하면 드라마 소개글에 

"우리 기억 속 어딘가에 필터로 보정해 아련하게 남아있는 미화된 청춘"이라고 되어 있기 때문.

소개글과 전혀 무관한 드라마 진행이라면 모르지만 소개글에 근거하여 흘러갈 때 두 사람의 이야기가 시청자에는 더없이  예쁘고 사랑스럽고 해피엔딩이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냥 "옛"사랑이라는 것.

 

7. 해피엔딩으로 예상되는 결말은 어쨌거나 이진이 현재 백 씨 성이 아닌 "김"씨성을 가지고 살게 되었고, 사실 희도의 엄마가 "치매"일 수도 있다는 것. 그래서 해외에 있다고 한번 언급된 민채의 아빠가 이진이라면 해외에 나간 이진을 기억하지 못하고 타인을 이진이라고 생각해 "이진이 만났다"라고 얘기한 것.

근데 그러기엔 희도 엄마가 치매라는 다른 정황이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고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딸이 아빠의 젊은 시절을 알아보지 못할리는 없다. 또 이진이 입양으로 인해 성이 바뀌어 다시 또 본래 성을 찾는 것은 행정상으로 하려면 할 수 있지만 이미 성이 바뀐 입양 상태가 되었는데 다시 또 그렇게 할 이유가 있는가.. 하는 것. 빚을 남기고 아버지가 사망했다 하더라도 상속포기가 있는데 말이다.

 

역시나 제일 유력한 건 희도와 이진은 사랑했지만, 두 사람이 사랑한 시절은 과거의 추억이 되었다는 것.

 

드라마가 해피엔딩이면 좋겠지만 사실 모든 현실의 사랑이 해피엔딩은 아니고 그때의 사랑이 무조건 지금의 사랑일 수도 없으니 말이다. 

 

 

 

처음 시작할 때 등장인물이 생각보다 너무 적고 주변 인물이 없어서 이야기가 어떻게 풀릴까 했는데각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나름의 비중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 것 같다. 여전히 내가 살아온 20대인데 벌써 저렇게 추억할 만큼 시간이 오래되었나 싶은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말이다.

 


2022년 3월 27일 14화 방영 후 추가.

 

이야기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네 

13회에 불가근불가원의  원칙으로 희도를 밀어내던 이진은 그럼에도 밀어낼수 없는 희도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다 .

두사람의 모자 키스씬으로 그렇게 심장을 폭발하게 만들더니

왠걸 14화에선 전혀 예상치 못한 유림의 귀화와 그걸 보도한 이진, 그런 이진에게 배신감 아닌 배신감을 느낀 희도.

결국 유림은 러시아로 떠나게 되고 홀로 울고 있는 이진을 발견한 희도, 그리고 2009년 방송을 통해 보게 된 두사람.

그리고 결정적인 대사 "결혼 축하합니다. 나희도 선수" 

이게 뭐니...

유림의 귀화가 그간의 집안 사정과 함께 실업팀으로 옮기면서 잠깐 이야기 나온 떡밥이 풀린 것이라면, 도대체 이진과 희도는 어떻게 된 것인가?

그리고 2009년이면 시기상 민채가 태어났을 시기이다. 

이 상황으로 인해 또 하나의 가정 

 

추가 1. 민채는 사실 희도의 "친"딸이 아니다. 그리고 민채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렇게 엄마의 일기장으로 엄마의 과거 사랑 이야기를 보아도 다음권을 찾을 만큼 제3자의 입장으로 본것이다. 그러나 민채가 왜 "김"씨 성을 가졌고 누구의 딸인지는 모른다. 그러나 여기에 의문은 재경이 "희도에게서 어떻게 너같은 딸이 나왔을까"라고 말한게 있다는것.

단순히 그냥 대견하다고 말한 의미인지, 재경이 진짜 치매인것이지..아니면 과거를 잊은 것인지. 남은 2화에서 만약 이게 맞다면 풀어 낼수 있을까? 그리고 맞다면 자기 딸로 키울만큼의 어떤 인연이 있어서 그렇게 된것이지에 대한것.

 

추가 2. 사실 이진과 희도는 비밀결혼이다.  그러나 이건 민채가 검색한 포털 기사나 아련눈빛을 마구 발산하며 인터뷰를 진행한 두 사람의 모습을 볼때 가능성이 없다. 그런데 만약 희도가 진짜 결혼을 했다면 전국으로 송출되는 방송에서 그렇게 응원하고 있다고 그렇게 할수 있을까? 미련이 너무나도 가득한 얼굴과 말투였는데 말이다. 이진이 웃기는 했지만 미련이 둘다 너무 많아 보였다. 그리고 민채의 나이를 계산했을때 민채가 진짜 희도가 낳은 딸이라면 출산후 저렇게까지 기량을 회복할수 있는가이다. 출산은 정말 몸이 내 몸이 아니게 되는데.

 

추가3. 마지막 2화 예고에서 두사람은 너무나 달달 했다. 그래서 14화가 끝난후 게시판이 난리가 난것. 결혼 축하한다고 말해놓고 왜 두사람의 그렇게 달달한 모습을 보여주냐는것이다. 

 

이렇게 되니 점점더 두 사람의 해피엔딩을 원하지만 결말은 그냥 "옛"사랑이 된 두 사람일것같다.  현재의 희도가 처음부터 등장한게 더더욱 그렇다. 과거의 희도와 현재의 희도 사이간 괴리감이 있는데 여기에 과거의 이진과 현재의 이진까지 등장한다면 정말 마무리가....

 

그냥 빛나고 달달했던 썸아닌 썸타던 두 사람의 모습만으로 남아 있기를 바랬건만.....현재의 희도와 딸, 그리고 결혼까지 공개된 채로 이야기를 풀어내다니. 작가의 필력의 힘을 빌어보는 수밖에. 예상한것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전개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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