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양력으로 달력을 보는 법이 일반화되었고 생일도 음력보단 양력으로 지내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 보니 음력으로 일정이 정해 지거나 혹은 24절기에 해당하는 것들이 해당될 때는 과연 어떻게 계산하고
무엇을 의미하는지가 알기 어려울때가 있다.
이건 아마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해지지 않을까 한다. 나조차도 부모님이 알고 알려주시던 것보다 더 모르고
실제로 잘 챙기지 않는 경우도 많고, 내가 나의 자녀에게 알려주기는 더더욱 힘들어지니깐 말이다.
우리나라는 양력과 음력으로 날을 세는데 일반적으로 양력은 달력 그대로의 큰 숫자, 음력은 달력의 숫자 아래 작은 숫자로 표시되는 것으로 얘기한다. 대체적으로 제사나 사주를 볼 때는 보통 음력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쉽게 말하면 양력은 말 그대로 태양력을 따라, 음력은 달의 주기를 따르는 것이다.
양력: 지구가 태양의 둘레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을 1년으로 정한 역법. 계절이 바뀌는 주기를 근거로 하여 만든 것으로, 1년을 365일, 4년마다 윤년을 두어 366일로 하고, 100년마다 윤년을 1회 줄여 400년에 윤년을 97회로 정하였다. 음력: 달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시간을 기준으로 만든 역법. 1년을 열두 달로 하고, 열두 달은 29일의 작은달과 30일의 큰달로 만들었다. 회귀년에 관계없이 30년에 11일의 윤일을 두었다. |
사실 시간과 계절이라는것이 정해놓은 대로 딱딱 맞아떨어지기도 어렵고, 주기도 항상 일정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쉽게 알기 위해 정해놓았다고 하나 조금씩 바뀌게 된다.
요즘에야 측정할수 있는 도구도 그리고 방법도 정밀해져서 그래도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고 하나 옛날의 경우에는 그게 더 어려웠을 경우고 그래서 정해놓은 것이 24절기가 아닐까 한다.
24절기
태양의 황도상 위치에 따라 계절적 구분을 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황도에서 춘분점을 기점으로 15° 간격으로 점을 찍어 총 24개의 절기로 나타낸다. 1년의 시간적 길이를 24 등분하여 황도상의 해당점에 각 기를 매기는 방법인데, 동지(冬至)를 기점으로 하여 순차로 중기·절기·중기·절기 등으로 매겨나가는 방법이다.
즉 24절기는 계절을 구분하기 위해 만든것으로 아마도 이건 농경시대 농사를 지으면서 날씨가 중요하고 계절적 변화에 따라 준비해야햐할것 혹은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변화를 예측해서 대비해야 할 것들을 위한 것이리라 생각된다. 24절기를 나누기 위한 여러 가지 설명들이 있지만 사실 그 설명보다는 24절기가 무엇이고 그 안에는 어떤 것이 있는 것이 중요하기에 24절기만 간단하게 정리해보고자 한다.
시간도 하루 24시간 절기도 24절기. 24로 나누는게 제일 좋은가 보다.
우리나라의 경우 4계절의 변화가 비교적 뚜렷한 편이고 24절기도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이기에 아마 공통적으로 사용된 것 같다.
24절기는 구분은 크게 봄,여름, 가을, 겨울이며 그 안에 다시 계절의 시작과 특성들을 나누었다.
- 입춘(立春) Beginning of spring/ 2월 4일 경 / 봄의 시작을 알림.
- 우수(雨水) / 2월 18일 또는 19일(입춘 15일 후경 )/ 봄비가 내리고 싹이 튼다.
- 경칩(驚蟄 ) / 3월 5일 또는 6일(동지 이후 74일째 되는 날) /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
- 춘분(春分) / 3월 20일 또는 21일(음력 2월 무렵) / 낮이 밤보다 길어지기 시작한다.
- 청명(淸明) / 4월 4일 또는 5일(음력 3월) / 봄 농사 준비를 시작.
- 곡우(穀雨) / 4월 20일 또는 21일(음력 3월 중순경) / 농사 비가 내리기 시작.
입하(立夏) Beginning of summer/ 5월 5일 또는 6일(음력 4월) / 여름의 시작을 알림.- 소만(小滿) / 5월 21일 또는 22일(음력 4월) / 본격적인 농사를 시작함.
- 망종(芒種) / 6월 5일 또는 6일(음력5월) / 벼와 같은 곡식의 종자를 뿌리기에 적당한 시기로 모내기와 보리베기에 알맞은 때.
- 하지(夏至) Summer Solstice / 6월 21일 또는 22일(음력 5월 중기) / 낮이 4계절 중 가장 긴 때.
- 소서(小暑) / 7월 7일 또는 8일(음력6월) / 더위기 시작된다.
- 대서(大暑) / 7월 22일 또는 23일(음력6월) / 더위가 가장 심할 때.
- 입추(立秋) Beginning of fall / 8월 7일 또는 8일(음력 7월) / 가을의 시작을 알림.
- 처서(處暑) / 8월 23일 또는 24일(음력 7월 15일 이후 무렵, 음력 8월) / 더위가 식고 일교차 크다.
- 백로(白露) White Dew / 9월 7일 또는 8일(음력 8월 초순에 들지만 간혹 7월 말) / 이슬이 내리기 시작한다.
- 추분(秋分) / 9월 23일 또는 24일(음력 8월) /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고 이후 밤이 길어지는 시기이다.
- 한로(寒露) / 10월 8일 또는 9일 / 찬 이슬 내리기 시작한다.
- 상강(霜降) Fall of Forst/ 10월 23일 또는 24일 /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
- 입동(立冬) Beginning of winter/ 11월 7일 또는 8일(음력 10월) / 겨울 시작을 알림.
- 소설(小雪) / 11월 22일 또는 23일(음력 10월) / 얼음이 얼기 시작한다.
- 대설(大雪) / 12월 7일 또는 8일 / 겨울 큰 눈이 온다.
- 동지(冬至) / 12월 21일 또는 22일 / 밤이 4계절 중 가장 긴 때.
- 소한(小寒) / 1월 5일 또는 6일 / 겨울 중 가장 추운 시기이다.
- 대한(大寒) / 1월 20일 또는 21일 / 겨울 큰 추위이다.
계절별로 6개 절기씩 나뉘어 있으며 시작은 계절의 알림 끝은 다음 계절의 시작 혹은 알려준다.
24절기와 관련된 것들.
봄
- 입춘에는 아무래도 제일 많이 들어본 말이 입춘대길(立春大吉)의 글자를 문에 써 붙이는 것이다. 봄은 계절적으로나 사람의 마음적으로나 뭔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느낌이라 그래서인지 남은 계절 혹은 시간 동안의 운을 바라는 것이 아닐까 한다. 같이 많이 쓰이는 사자성어로는 건양다경(建陽多慶: 좋은 일,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라고 기원)이 있다.
- 우수에는 우수 뒤에 얼음같이(슬슬 녹아 없어짐), 우수 경칩에 대동강 풀린다(꽃샘추위가 있고. 제아무리 춥던 날씨도 누그러져 봄기운이 돌고이 있다.)라는 속담이 있다. 아무래도 이제 추위에 내리던 눈이 비로 바뀌는 것이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는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 경칩은 겨우내 잠자던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뜻으로 겨울을 지나 봄이 완연하다는 것이다. 이때는 아무래도 봄에 나는 산나물들을 많이 먹는데 이때가 제철이고 많이 먹는 것이 바로 쑥이다.
- 춘분이 되면 밤보다 이제 낮이 밤보다 길어지기 시작한다. 완연한 봄이 된 것이다. 봄보리를 심기 시작하는 때이기도 하다.
여름
- 소만은 음력 4월경으로 입하(立夏)와 망종(芒種) 사이이다. 보리가 익어가는 시기로 예전 먹을 것이 귀할 때 보릿고개의 마지막 고비이기도 했다. 한창 모내기 준비에 바빠지는 시기이다.
- 소서와 대서는 여름으로 더위가 가장 심할 때이다. 이때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것이 바로 "복伏날"이다. 복날은 보통 더위를 식히는 음식을 먹는 것인데 아무래도 요즘은 복날을 생각하면 삼계탕이 바로 떠오른다. 복날은 음력으로 매년 날짜가 달라지는데 초복初伏은 하지로부터 세 번째 경일(7월 11일부터 7월 19일 사이), 중복中伏은 하지로부터 네 번째 경일(7월 21일~31일 사이), 말복은 입추로부터 첫 번째 경일( 8월 7일~17일 사이)이다.
가을
- 입추는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때로 "입추 때 자라는 벼 소리에 개가 짖는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농작물이 결실을 맺는 시기이다. 처서는 여름이 지나 더위도 끝나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한다는 뜻으로 "모기도 처서가 지나면 입이 삐뚤어진다", "처서가 지나면 풀도 울며 돌아간다"는 속담이 있는데 여름까지 한창 기승을 부리던 모기도 사라지고 이제 만물의 생장이 접어드는 시기임을 말해준다.
- 백로는 영어로 White Dew라고도 하는데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이때쯤이면 밤에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풀잎이나 물체에 이슬이 맺히는 데서 유래하여 백로라고 한다.
- 추분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고 추분이 지나면 밤이 낮보다 길어져 이제 여름이 끝나고 진짜 가을이 왔음을 알려준다. 추분 즈음은 논밭의 곡식을 거두어들이는 수확의 시기이기도 하며 태풍이 발생하는 시기이기도 한다.
- 한로는 찬 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때로 "한로가 지나면 제비도 남쪽으로 날아간다"는 속담이 있다. 제비는 음력 3월경 강남에서 왔다가 한로가 지나 날이 선선해지기 시작하면 강남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봄에 왔던 철새들이 돌아가는 시점이 한로인 것이다.
- 상강은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고 낮에는 가을의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는 시기를 말한다. 대신 밤의 기온이 매우 낮아지는 때이다. 단풍이 절정에 이르며 국화도 활짝 피는 늦가을의 계절이다.
겨울
- 입동은 말 그대로 겨울에 들어선다는 뜻으로 겨울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이다.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 후 약 15일,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 전 약 15일에 든다. 입동 무렵이면 밭에서 무와 배추를 뽑아 김장을 하기 시작한다. 입동을 전후하여 5일 내외에 담근 김장이 맛이 좋다는 말이 있다.
- 소설은 겨울이 시작되는 입동(立冬) 후 15일, 큰 눈이 내린다는 대설(大雪) 전 약 15일에 든다.
- 동지는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동지에는 붉은 팥죽을 먹는데 동지팥죽을 쑤어 조상께 제사 지내고 대문이나 벽에 뿌려 귀신을 쫓아 새해의 무사안일을 빌던 풍습에서 전해져 오는 것이다(팥 색깔이 붉을 색을 띠고 있고 붉은색은 예로부터 귀신을 쫓는다는 말이 있다. ) 동지팥죽은 새알심을 넣어 끓이는데 가족의 나이 수대로 넣어 끓이는 풍습도 있다. 있다. 팥죽 이야기가 나오는 전래동화로 "팥죽할멈과 호랑이"도 있다. 우리에겐 익숙한 팥이지만 서양에는 조리할 방법도 별로 없고 인기가 별로 없는지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다.
- 소한은 양력으로 해가 바뀌고 제일 처음 오는 절기로 대한 다음으로 매서운 한파가 오는 시기이다. 하지만 "대한이가 소한이 집에 가서 얼어 죽는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에서는 오히려 소한이 더 추운 것으로 인식되는데 아무래도 강추위가 처음 오는 시기이고 이 이후 오는 대한은 이미 소한에서 추위에 대한 대비를 하였기에 실제적으로는 소한이 더 춥게 느껴지는 것이 아닌가 한다. 사실 소한은 동지로부터 겨우 보름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낮의 길이가 얼마 길어지지도 않고 추위도 극심하지만 대한은 동지로부터 한 달 여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찾아오고 낮이 더 길어지기에 지 소한 때 강추위가 어느 정도 덜해지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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