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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책,드라마,영화

[영화]이터널스 Eternals

by dororo_ 2022.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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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처음 보았는지 잘 기억도 안나는 마블 시리즈.

그래도 제일 처음 기억은 아마도 스파이더맨이었던 것 같다.

지금 마블 유니버스에 합류했지만 그 당시만 해도 마블이 아닌 소니에 저작권이 있었더랬지.

그리고 아이언맨. 이후 여러 캐릭터들이 나오더니 어벤져스로 정점을 찍고,

지금은 어벤져스가 아닌 마블은 생각이 안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이터널스는 어벤져스 이전 이미 지구에 존재하고 있었던 존재들에 관한 이야기.

긴 러닝타임에 호불호가 갈리던데 길고 지루하다는 평을 많이 듣고 봐서 그런지

나에겐 그리 길지도 않았고 막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나름 괜찮았던 이터널스.

등장인물도 다양하고 분위기도 다른 마블 캐릭터와 달리 토르에 가깝달까. 하기사 인간이 아닌 존재들이긴 하니깐 말이다. 

 

이터널스 Eternals

개봉 : 2021.11.03.

러닝타임 : 155분.

국내 관객수 :  305만 명.

연령:12세 이상.

 

거의 두 시간 반의 러닝타임이다. 관람연령은 12세 이상 관람가.

마블이라면 영화도 안 봤으면서 캐릭터는 다 알고 있는 아들이 같이 보자고 했으나,

음, 8세 아동이 보기엔 조금 애매한 정도의 수위라서 일단 아들은 조금 더 크다 보는 걸로,

사실 보면서 생각보다 서사가 좀 있고 다양한 등장인물들에 안 봤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코로나 시대에도 마블 파워인지 생각보다 관객수는 305만 명으로 많은 편이었다고 해야 할까..

지금은 VOD나 디즈니 플러스에서 볼 수 있다. 

감독은 클로이 자오 Chloe Zhao , "노매드 랜드"로 제77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및 감독상,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클로이 자오, 중국 국적의 감독이다. 아카데미에서는 아시아인 최초의 여성 감독 수상자이다. 

 

이터널스 등장인물(스포 포함되어 있음)

  • 세르시(젬마 찬) : 사실상 이터널스의 주인 공격으로 비중이 높다(처음부터 끝까지 나옴). 사물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본인도 알지 못하는 잠재력을 가진 걸로 나온다.  이터널스 리더인 에이젝이 죽고 새로운 리더가 되어 아리솀의 임무를 수행하고자 한다. 그러나 그 임무가 지구를 멸망시키는 것임을 알고 이머전스를 막고자 한다. 
  • 테나(안젤리나 졸리) : 여신 아테나를 떠올리게 만드는 인물, 뛰어난 전투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막을 수 없이 떠오르는 이전의 기억들로 (매드 위리(Mahd Wy’ry) 인해 자아를 잃고 동료를 공격하게 된다. 길가메시가 함께하며 그런 테나를 진정시킨다. 
  • 이카리스(리차드 매든) : 세르시와 연인관계였으나 어느 날 자취를 감취고 떠나 있다 지구에 데비안 츠가 등장하자 다시 세르시 앞에 나타나 동료들을 함께 찾는다. 아리솀의 숨겨진 의도를 이미 알고 있다. 
  • 길가메시 (돈 리, 마동석) : 힘과 주먹, 그 두 단어로 설명할 수 있는 캐릭터, 테나와 함께하며 테나의 폭주를 막는다. 데비안츠의 공격으로 테나를 지키다가 결국 죽는다. 
  • 에이젝(셀마 하이엑) : 프라임 이터널스, 치유의 능력을 가졌다.  지구에서 데비안츠를 다 없앤 후 동료들을 떠나보내고 혼자 지낸다.  다시 나타난 데비안츠를 막고자 세르시, 이카리스, 스프라이트가 찾아오지만 이미 주검이 되어있다.  스프라이트의 말에 의하면 이터널스 멤버가 사망한 것은 7,000년 동안 처음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이카리스를 사랑하는 것으로 나오고 이카리스가 뜻을 같이 하지 않을 것이란 걸 알고 있으나 그대로 둔다. 
  • 킨고(쿠마일 닌지아니) : 원작에서는 사무라이였으나 현대 발리우드의 유명한 배우로 등장한다. 에너지를 손가락에 모아 총처럼 발사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머전스의 상황을 알게 되고 뜻을 달리하게 되어 동료들을 공격하기 싫어 떠난다. 
  • 드루이그(베리 케오간) : 뭔가 투덜이 스머프 같은 느낌의 드루이그, 지적 생명체의 정신을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터널스 해산 후 자신만의 공동체를 만들어 그 안에 사람들을 조정하며 살고 있다. 마카리와 핑크빛 기류를 보여주는데 너무 짧게 나와서 왜 그렇게 되었는지는....이카리스에 의해 죽은줄 알았으나 살아 있었다. 테나, 마카리와 함께 우주선을 타고 떠나는 것으로 나온다. 킬링디어의 주인공으로 평범한 듯 뭔가 쎄한 느낌을 주는데 이번에도 그런 느낌의 역할이다.
  • 스프라이트(리아 맥휴) : 어린아이의 모습을 한 이터널스 멤버, 환영을 투사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환영을 분신술처럼 사용하기도 하고  다른 인물로 위장할 수도 있으나 티가 난다. 이카리스를 짝사랑하고 있으며 인간들의 세계에 섞여 살면서 어른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결국 세리스의 남은 능력으로 인간으로서 살아가게 된다. 
  • 파스토스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 과학과 기술에 관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 무엇이든 만들 수 있으며 인류문명 발전에 기여한다. 그러나 너무 더디게 발전하는 인류문명의 속도에 답답해하기도 한다. 성소수자로 나오며 인간 세계에 섞여 살면서 가족을 이루게 되어 이머전스를 막는 일에 함께하고 싶어 하지 않으나 남편의 설득으로 같이 하게 된다. 
  • 마카리(로런 리들로프) : 청각 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초음속으로 달릴 수 있다. 드루이그와 핑크빛 기류를 형성하며 후반이 다되어가서야 나온다.  이터널스 10명 중 가장 강력한 이카리스와 싸우며 시간을 끄는 역할을 한다. 배우 실제로도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다. 
  • 데인 휘트먼(키트 해링턴): 세르시의 현재의 연인, 자연사 박물관에서 학생들 교육을 담당하는 선생님이다. 왕좌의 게임 존 스노우가 너무 짧게 등장하길래 뭐지 했는데, 알고 보니 마블의 캐릭터 블랙 나이트이다. 쿠키 영상에 마음을 결정(?)하는 장면이 나온다. 
  • 에로스 ( 해리 스타일스) : 첫 번째 쿠키 영상의 주인공, 타노스의 동생이다. 우주선을 타고 있는 테나, 마카리, 드루이그 앞에 나타난다. 

 

쿠키 영상에 나오는 에로스를 제외하고 이번 이티널스에 총 10명의 주요 역할들이 등장한다. 등장인물이 많기에 시간 긴 러닝타임이지만 분량에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는데, 그래도 비교적 골고루 들어가 있는 편이다. 그래서 선택과 집중이 되지 않기에 별로라는 의견도 있고, 이건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를듯한데 그간의 마블 시리즈와 이너널스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긴 하다. 재미있다고 말하기도 애매하고 재미없다고 말하기도 애매한 그런 느낌이다.  많은 등장인물이 나오고  서사가 있는 편이기에 집중하지 않고 본다면 자칫 산만해지거나 지루해질 수 있다. 

이번 이터널스는 특히나 인종, 성별, 국적에 다양한 서사를 지닌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시대의 흐름이라고 봐야 하겠지? 

 

처음 볼 때는 등장인물에 상황 설명에 마블 시리즈를 좋아하긴 하지만 그 역사(?)까지 알고 있는 건 아니기에 그냥 추측하면서 봤는데 보기 전에 알고 봤더라면 좋았을 몇 가지들 정리.

 

이터널스 등장 용어.

  • 셀레스티얼 : 우주에 생명을 흩뿌리고 다니며 행성에 와서 데비안츠와 이터널스를 만들 수 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의 스타로드의 아버지인 에고가 셀레스티얼인걸로 나온다. )
  • 아리솀 : 마블 코믹스에 등장하는 셀레스티얼의 일원으로 이너털스를  지구에 파견하는 임무를 맡겼다. 에이젝이 죽고 난 후 새로운 리더로 세르시를 선택하여 이머전스를 완성하라고 명령한다. 이터널스의 리더와만 소통하고 리더만이 아리솀을 만난다. 
  • 이머전스 : 새로운 셀레스티얼이 탄생하는 과정.  지구의 핵에 자리 잡고 있어 지구에 살고 있는 생명체들의 에너지를 흡수하여 성장한다. 아리솀이 이터널스를 보내 지구의 문명을 발전시킨 것도 지구의 문명이 발전하여 인구를 늘리기 위한 수단이었다. 이후 시기가 되면 숙주 행성에 이터널스를 제외한 모든 생명체들의 죽음을 맞이한다.
  • 데비안츠 :  숙주 행성에 살고 있는 생명체들을 최상위 포식자로부터 지키기 위해 그 최상위 포식자를 먹어치우는 존재를 만든 것이 데비안츠이다. 그러나 데비안츠는 숙주 행성의 주민들까지 먹어 치우는 결함이 발생했고 아리솀의 계획에서 벗어난 존재가 되었다. 기존 만든 목적과는 다르게 진화를 거듭하여 이터널스의 능력을 흡수하고 말도 할 수 있게 된다. 
  • 이터널스 :  이머전스를 완성시키기 위해 데비안츠를 막기 위한 존재로 만들어진 존재. 이먼전스가 완성되면 그 행성에서 유일하게 살아 남으며 그 행성의 기억은 사라진다. 그리고 다른 행성으로 옮겨 다시 이먼전스를 준비한다. 그들의 기억 속에서는 올림피아라는 행성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첫 장면에 잠들어있다 깨어나고 서로 통성명하는 것이 설명된다. 

 

이터널스 줄거리 (스포 포함되어 있음)

기원전 5000년 메소포타미아에 데비안츠가 등장한다.  그 데비안츠를 막기 위해 파견된 10명의 이터널스 , 메소포타미아에서도 바빌론에서도 데비안츠를 없애고 지구인들을 지킨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데비안츠를 다 없애고 인간 문명 발전에 도움을 주며 지내던 이터널스는 에이젝의 해산통보로 인해 각자 다른 곳에서 현재를 살아가게 된다.

그리고 현재 런던. 세르시와 스프라이트 앞에 데비안츠가 다시 나타났다.  그리고 어느 날 사라져 버린 이카리스가 나타나 데비안츠로부터 세르시와 스프라이트를 지킨다. 다시 만난 세 사람 , 무엇인가 잘못되었음을 느끼고 리더 에이젝을 찾아갔으나 그녀는 이미 주검이 되어있다. 그리고 새로운 리더로 선택된 세르시. 다른 이터널스 동료들을 찾아 떠난 세 사람, 배우로 살아가고 있는 킨고와 호주에서 테나를 지키며 살고 있는 길가메시를 만나고 그곳에서 아리솀은 새로운 셀레스티얼 티아무트를 탄생시키기 위해 지구는 숙주 행성으로 선택되었으며 데비안츠는 그 안에서 지적 생명체들까지 잡아먹어버리기에 그것을 막기 위해 이터널스가 지구로 보내졌음을 알게 된다. 티아무트는 지적 생명체의 에너지를 흡수하여 성장하며 지구의 생명체 숫자가 이머전스 숫자까지 도달했으며 때가 되었다고 말해준다.  (여기까지 1시간)

그리고 자신들의 존재가 셀레스티얼에 의해 만들어진 존재이며 애초에 고향인 올림피아는 없었으며 새로운 셀레스티얼인 티아무트가 태어나는 이머전스가 도래했음을 다들 알게 된다. 아리솀의 명령과는 다르게 이머전스를 막고자 하는 세르시. 아마존에 살고 있는 드루이그를 만나러 가고, 그곳에 다시 나타난 데비안츠. 데비안츠를 나무를 만들어 버리는 세르시. 이전에는 할 수 없었던 일이다. 이머전스를 막기 위해 파스토스를 찾아간 일행들, 그러나 가정을 이루고 있는 파스토스는 같이 동참하기를 거부하고, 파스토스의 배우자의 설득으로 합류하고 드디어 그들의 우주선인 도모와 마지막 동료인 마카리가 있는 이라크에 도착한다.

모두의 힘을 연결하여 한 사람에게 전해주는 방법을 통해 셀레스티얼 티아무트를 잠재우고 이머전스를 막을 계획을 하는 이터널스. 그리고 다 모인 그들에게 이머전스를 실행시킬 것이라 말하는 이카리스, 모든 것을 이미 알고 있었던  그가 에이잭을 죽게 했음을 알게 된다.  킨고는 떠나고 스프라이트는 이카리스와 함께한다. 그리고 이머전스를 막아낸다.

지구는 무사했고 세르시는 현재의 연인 데인에게 모든 것을 설명한다.  그러나 그때 아리솀에게 불려 간 세르시와  킨고,파스토스.  사라지는 세 사람과 지구에서 혼자 남은 데인에게서 영화는 끝이 난다. 

 

두 시간에 많은 등장인물과 이야기들이 있고 , 전투씬보다는 앞으로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위해 설명하는 분위기의 이터널스이다. 분위기도 현대의 마블 시리즈와는 다르고 이터널스 자체가 기원전 7천년전에 이미 와있었다고 하고 뭔가 신화적인 복장과 이름들이라 더 그런 것 같다. 그래서 더더욱 호불호가 갈리는 편인 듯. 하지만 나는 나쁘지 않게 보았고.

마지막에 이름처럼 태양으로 날아가 버린 이카리스, 그리고 여지를 확실히 보여주며 끝난 데인의 모습에서 엔딩.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벤져스처럼 다음 편이 막 기다려지는 느낌은 아닌 게 사실.

생각보다 안젤리나 졸리의 비중이 크지 않음에 놀라웠고, 마동석의 캐릭터는 음 역시 하는 정도. 세르시가 주인공이었나하는 생각과 함께, 다양성이 많이 드러나는 영화였지만 오락적인 요소로는 글쎄인 느낌.

 

이터널스 쿠키영상

  • 도모를 타고 우주로 떠난 테나, 마카리, 두르이그 앞에 타이탄 행성의 왕자이며 블랙 로버트이자 미스테리의 행성의 위대한 모험가 스타 폭스가 "내 이터널스 동료"라며 등장해 동료들이 큰 곤경에 빠졌다며 도와주러 왔다 말한다. 그는 해리 스타일스 , 새롭게 등장하는 마블 캐릭터 에로스이다. 
  • 뭔가 왕좌의 게임 같은 "죽음은 나의 보상이로다"라는 말과 함께 등장하는 큰 칼과 거기에 손을 뻗는 데인, 복잡한 가문이라는 말과 함께 세르시에게 뭔가를 설명하려 했지만 사라져 버린 그녀 때문에 뭔가  큰 결심을 한듯하다. 그리고 정말 준비가 되었는지를 물어보는 의문의 목소리.
  • 이터널스는 돌아온다는 자막으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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