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모더나 2차 접종 후기

9월 28일 모더나 1차를 접종하고 10월 28일 딱 1달 만에 모더나 2차를 접종했다.
1차 접종은 팔의 통증이 좀 느껴지고 불쾌한 몸살 기운 정도가 약하게 2-3일 정도 있었는데 , 2차는 진짜 더 세다.

1. 접종 :10월 28일 9시 20분

오전 동안은 특별한 증상이 없었고 팔의 통증도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점심을 먹고 나서도 크게 열이 난다거나, 통증이나 다른 증상은 느껴지지 않았다. 증상이 느껴진 건 접종 8시간 이후.

2. 접종 후 8시간 경과 : 오후 7시

오후 7시를 남겨서, 일단 열이 점점 오르기 시작했고, 두통이 시작되었다.
1차 때는 약도 먹지 않고 넘어갔는데, 2차는 느낌이 다르다.
열이 38도까지 오르기에 7시를 넘겨서 타이레놀 한 알 복용.
약 효과로 몸의 통증이라던지 열감, 두통은 조금 나은듯했는데 한기가 느껴졌다.
그래서 전기장판 등판. 그런데 전기장판을 까니 몸에 열이 더 오르기 시작. 한기는 없어지지 않는데 열은 내려야 하니 다시 끄고 수면양말 신고 이불 안 덮고 몸에 열 식히기.
온몸은 두들겨 맞은듯한 통증. 기분 나쁜 몸살의 느낌. 팔은 90도 이상 못 올리고 올릴 때마다 접종 부위 통증이 너무 심하고 한 대 맞은 느낌.

3. 접종 후 12시간 경과 :새벽 1시 20분

타이레놀을 먹고 일단 누워서 뒤적거리다가 10시 넘어 취침하고, 새벽 1시가 넘어 열이 오르는 느낌이 강해 체온 측정을 했더니 38.9도, 38.8도가 나왔다. 타이레놀 복용하고 4시간 정도가 지난 시점이라 타이레놀 대신 탁센 한 알 복용.

4. 접종 후 24시간 경과:오전 9시 20분

오전 7시 넘어 기상, 아침에 금방 잠에서 깼을 때는 어, 몸이 조금 괜찮나 했는데 일어나서 시간이 조금 지나니 다시 열이 오르는 게 느껴져서 체온을 측정하니 38.0도 37.9도가 나오네. 팔의 통증은 주사를 맞은 부위 3cm 정도까지만 통증이 느껴지고, 들면 여전한 통증. 역시나 두통이 동반 뒷골이 당기는 듯한 무거운 느낌. 온몸이 찌릿하고 두들겨 맞은 듯한 몸살감기의 느낌. 10시 20분경 타이레놀 한 알 복용.

5. 접종 후 28시간 경과:오후 1시 20분

두통은 여전히 느껴지고 온몸의 찌릿한 통증도 여전한데, 약을 먹어서 인지 열은 조금 내린듯하고 움직이거나 앉아 있기에도 너무 힘든 정도는 아닌 상태. 체온은 여전히 37.7도 정도로 측정.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같은 날 화이자 맞은 오빠는 맞은 부위가 조금 아픈 거 빼곤 큰 증상은 없다는데 왜 이러는 거냐 모더나는! 근데 생각해보니 모더나가 주사량이 더 많네;;

화이자는 0.3ml , 모더나는 0.5ml 그래서인가.. 이렇게 더 아픈 것이!

[정보]코로나 백신 종류, 백신사망자 및 이상반응 현황 (10월17일기준)

6. 접종 후 48시간 경과: 오전 9시 30분

접종 후 48시간, 사흘째가 되니 열은 더 이상 나지 않는다. 두통도 많이 사라졌다.

대신 팔의 통증의 범위가 넓어졌다. 처음에는 접종 부위만 아프고 팔을 들 때 아픔이 느겼졌는데 자고 일어나니 겨드랑이가 아프다 ㅠㅠ. 그리고 삼각근이 아프다. 통증이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위로 올라오는듯하다. 

뒷 목 뻐근함은 사라졌지만 어제 저녁, 아침에 속 쓰림이 있었다. 이게 백신의 영향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평소에는 속 쓰림이 거의 없는 편이다. 그리고 어제 식욕이 엄청 생겼다. 아무래도 몸의 기운이 떨어지니 회복을 위해서 방어적인 차원에서 그런 거 같은데 접종하기 전보다는 훨씬 식욕이 땡겼고 단것이 땡겼다.(이건 신랑도 조금 그랬음) 뭐 , 몸 상태를 빨리 회복하기 위해서 일부러 더 먹은것도 있지만 평소와 비교해봤을때 조금더 그런것 같다. 근데 회복을 위해서 그런거 맞겠지......? 

아무튼 접종 후 사흘째가 되니 팔 부위의 통증을 제하곤 크게 느껴지는 통증이나 열감은 없다. 이건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키 , 몸무게 딱 평균, 체력은 조금 떨어지는 내 기준으로 봤을 때는 그렇다. 

그리고 만약 부스터 샷을 추후에 맞아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나는, 맞지 않으리!

일단 불안감이 여전히 있고, 이 통증을 다시 겪고 싶지 않으며 , 무엇보다 전체 국민 접종률도 높아졌고 , 치사율 또한 초기보다 낮아졌기 때문이다. 

 

가장 큰 통증이 느껴졌을 때는 진짜 심한 감기 몸살의 느낌으로, 평소 감기도 잘 안 걸리는 나로서는 너무 힘들었다. 

 

모더나 접종 이후 증상이 다양하지만 많이 올라오는 증상은 역시나 열, 그리고 두통이 많이 검색된다. 두통이 며칠 동안이나 지속된다는 사람도 있고 , 며칠이 지나니 좀 낫다는 사람도 있고, 내가 맞기 이틀 전에 역시나 모더나로 접종한 신랑도 첫날 맞고 나서는 조금 괜찮다가 저녁부터 컨디션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고 다음날 컨디션이 제일 안 좋아 조퇴를 했다. 3일째 되던 날부터는 그래도 조금 낫다고 하는데, 지금 상황으로 봐선 나도 내일은 되어야(접종 3일) 상태가 그나마 나을 것 같다.

그런데 1차 접종에는 전반적으로 기운이 달리는 그런 느낌이었는데 2차는 두통이 심하고 머리가 무거운 느낌이 강하다.
약도 벌써 3알이나 먹은 상태고 지금까지 독감 백신이나 다른걸 맞고는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는데, 코로나 백신!!!

아프지 않기 위해 맞았는데 이렇게 아프게 되다니.
모더나 부작용을 검색했을 때 통증, 조홍, 접종부위 부어오름, 전신 피로감 등이 검색되는데 다 해당되는 듯하다.

일단 열이 나고 통증이 느껴진다면 바로 해열제를 복용하고 더 심할 경우 병원 방문이 맞을 것 같다.
접종할 때 부작용으로 다시 내원한 사람이 있냐고 물었는데 전반적으로 고온과 통증 을로 온 사람들이 좀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접종한 날 또 30대의 모더나 백신 접종 사망 기사가 뜨니 더 불안한 마음이 들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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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NA 백신의 부작용으로 많이 검색되는 게 심근염, 심낭염인데 이런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 거 같아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혹시라도 심장과 관련하여 증상이 느껴진다면 당장 병원으로 가보는것으로, 심장이 아니라도 호흡과 관련해 평소와는 다른 느낌이라면 이 역시 병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