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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책,드라마,영화

[드라마] KBS2 연모 , 어쩌다 발견한 로운 .

by dororo_ 2021.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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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5일 기준으로 한국 top 10 2위에 올라있는 연모.

드라마의 내용이라던지,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영상까지 3박자가 맞아떨어지는 작품.

그래서인지 넷플릭스에서도 top10안에 꾸준히 들고 있고,

20회라는 조금 긴회차에도 불구하고 화제성이라든지, 요즘 공중파로서 시청률도 잘 나오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것은 지극히 사심담긴 포스팅.

 

 

 

연모

10월11일 첫 방송, 총 20화, 출연: 박은빈, 로운, 남윤수, 최병찬, 배윤경, 정채연, 윤제문 외, 15세 이상 관람가 (KBS2)

줄거리 :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 드라마.

kbs2 드라마 연모

줄거리


1화: 빈궁이 쌍생아를 출생한 날, 왕궁에 피바람이 몰아친다. 그로부터 몇 년 후, 자신과 똑같이 생긴 궁녀를 발견한 왕세자 이휘, 어머니에게 이사실을 말해 충격을 가져온다. 

2화: 비극적 사건의 전모를 알게된 담이. 오빠를 대신해 남장을 하고 왕세자로 살아간다. 한편 명나라 유학을 마치고 의원이 되어 돌아온 정지운, 발진 환자를 위해 약재를 구하러 떠난다. 

3화: 휘가 지운의 목숨을 살리고 사라진다. 다시는 마주칠 일이 없다고 생각하며,그러나 야밤에 궁궐에서 지운을 보고 놀라는 휘, 저자가 어떻게 궁궐에?

4화: 지운이 만만한 상대가 아님을 간파한 휘, 자신의 스승의 된 지운을 사임시키지 위해 사력을 다한다. 한편 휘는 이현과 함께 궐 밖으로 잠행을 나간다. 

5화: 처음 한자리에서 만난 세 사람, 휘는 지운과 현이 절친한 벗이었음을 알게 된다. 서연이 진행될수록 닫혔던 휘의 마음을 조금씩 열어가는 지운. 열리는 마음을 애써 잡는 휘에게 또 한 번 사람을 믿을 수 없게 되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6화: 휘에게 자꾸 눈이 가는 지운은 그에게서 담이와의 추억을 발견한다. 한편 삼개방을 운영했던 일이 알려져 파직의 위기에 놓이게 된 지운. 휘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지운을 곁에서 떼어놓을 수 있는 기회에 휘는 그를 외면하고 마는데...

7화: 휘의 인간미에 반한 지운은 그를 쫓아다니며 찬양하기 시작한다. 명나라 사신단의 영접을 맡게 된 휘, 뭐가 불만인지 태감은 사사건건 투덜대며 휘의 심기를 건드린다. 참고 있던 휘는 김상궁을 건드린 태감의 행동에 결국 이성의 끈을 놓고 마는데...

8화: 태감의 횡포는 점점 더 심해지고, 급기야 호위무사 가온까지 다치게 된다.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는 휘, 그런 휘를 지키기 위한 지운과 현. 어딘가 수상한 태감의 행동을 눈치채고 그 뒤를 쫓기 시작한다.

9화:지난밤, 휘에게 뽀뽀를 한 후의 기억이 나지 않는 지운. 휘를 마주하기 창피하고 부끄럽다. 흐릿하게 떠오르는 입맞춤의 기억, 과연 꿈일까? 한편 대비는 후사를 잇기 위한 휘의 국혼을 진행시키려 하고 그 소식은 지운에게도 전해진다. 혼란스러운 지운은 지금 이 마음이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 휘에게 달려가는데..

10화:이른 아침부터 휘는 지운을 만나기 위해 삼 개 방으로 향하고 둘은 함께 행복한 한 때를 보낸다. 세상의 어떠한 시선도 다 이겨내겠다는 지운. 그를 뒤로 하고 휘는 세자의 삶을 선택한다. 세자빈 간택이 진행되고, 휘는 지운에게 곁을 떠나라 명하는데...

11화:도성을 떠난 지운과 남겨진 휘는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를 그리워한다. 한편 휘는 마지막 인사를 전하기 위해 들른 소은의 집에서 살해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물증을 잡아 창운 군이 범인임을 밝히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창운 군의 싸늘한 시신뿐. 종친을 죽음에 이르게 한 대가로 휘는 폐세자의 위기에 처하고 마는데...

12화:결국 혜종은 휘를 폐세자로 명한다, 소식을 들은 지운은 휘에게 달려와 둘이 함께 떠나자고 말한다. 유배길에서 휘와 무리는 자객에게 습격을 당하고 뒤따르던 지운은 휘를 구하기 위해 칼을 꺼낸다. 쫓고 쫓기는 상황에 여자인 모습의 휘와 마주하게 된 지운. 두 사람은 손을 맞잡고 위험한 도피를 시작한다.

13화:휘의 비밀을 알게 된 지운은 얼떨떨하지만 눈 앞의 그녀와 함께 할 행복한 앞날을 그린다. 그들의 곁으로 다가오는 어둠의 그림자, 혜종의 갑작스러운 죽음. 휘는 아버지의 죽음 그리고 벗어날 수 없는 운명에 또 한 번 좌절한다. 비어버린 왕좌에 궁은 한바탕 난리가 나고 지운은 휘를 구하기 위해 궁으로 달려오는데...

14화:상처가 나을 때까지만 휘의 곁에 머무르기로 한 지운, 하루가 지날 때마다 휘의 상처는 아물어간다. 궁에선 휘의 후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가고 하경 또한 적극적이다. 한편 현은 지운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고 그 마음을 접으라 한다. 지키기 위해 그래야만 하는 것을 알지만 점점 더 애틋해지는 두 사람,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는 누군가가 있다.

 

 


우연히 보게된 드라마 " 연모 "오랜만에 본 사극이기도 했지만 왠지 느낌이  "백일의 낭군님"과 닮아있다. 

연기를 오랫동안 한 여자 주인공 배우와 현직 아이돌이 주연인 점, 그리고 비밀을 간직한 채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사랑까지.

물론 기존의 클리세들을 비트는 여러 장치들이 새롭긴하고 다른 점이다.

 

지난 백일의 낭군님에서는 한동안 도경수에 빠져 허우적 댔는데 이번엔.. 로운이다.

박은빈 배우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는데, 처음 본 로운 배우의 연기가 생각보다 너무 좋다. 

비주얼적인 부분도 그렇지만 목소리톤이라던가 발성이라던가... 사실 아이돌인 줄 모르고 보게 되었는데 아이돌이었어!

이건 아이돌인데 연기를 잘하는 게 아니고, 연기도 잘하는데 심지어 아이돌인 거야?! 이런 느낌이랄까.

그래서 그의 전작인 "어쩌다 발견한 하루 "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까지 다 보고야 말았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연기의 내공이 더 쌓인 느낌이다. 

 

어하루 때는 진짜 고등학생 풋풋한 느낌이 있었다가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때는 진짜 회사원 같은 느낌이었는데(드라마 자체가 회사 생활 고증을 너무 잘했어... 12회 정도로 했다면 얘기가 늘어지는 느낌 없이 딱 좋았을 텐데, 하지만 회사 생활이 너무 디테일하게 잘 그려져서 진짜 그냥 오피스 드라마 같기도 했다.) 사극도 찰떡이라니.. 물론 정통 사극은 아니어서 현대적인 느낌이 더 잘 어울리는 것도 있다. 그래서 요 며칠간은 거의 일도 제대로 못하고, 넷플릭스에 웨이브에 유튜브에 빠져서 허우적 대고 있구만...

 

정말 "어쩌다 나만 늦게 발견한 로운"이었네.

 

로운

본명: 김석우, 1996년 8월 7일생, SF9 리드보컬과 센터, 천주교 신자(마르첼리노)

우리 집 8세 아동도 마르첼리노로 세례명을 해야 하나. 저렇게만 커준다면 무조건 할 텐데!

 

로운을 검색하면 제일 많이 나오는 게 역시나 키 192cm일 거라고 추정된다는데 크긴 무지크다. 그래서인지 키와 관련된 얘기나 별명들이 항상 따라다니는 것 같고. 잘생기고 키 큰데 노래도 잘해. 이건 뭐 사기 캐릭터 같은 느낌이랄까.

며칠간 열심히 여러 영상을 본 결과 연습생 시절도 꽤 오랫동안 하고, 주연을 맡은 드라마 이전에도 예능이라던지, 드라마 조연 등으로 많이 출연을 했었네. 그리고 생각보다 나이가 어린데도 불구하고 인터뷰에서 보여지는 생각들이라든지 본인의 주관 등이 뚜렷한 것 같아 그것 또한 놀라움. 나는 저 나이 때 무엇을 했나 싶고..

어쨌거나 가수이든 배우이든 엔터테인먼트 쪽의 일을 직업 혹은 꿈으로 삼고 오랫동안 준비해온 이들을 보면, 자기에 대한 확신이 일찍부터 서 있는 사람들이란 것 하나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저 똑같은 학교 생활, 대학, 취업 내가 선택한 것이지만 어찌 보면 수동적인 선택이 더 크게 차지했을지도 모를 그런 선택들로 시간을 지나온 것에 반해 ,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일찍 결정하고 그에 대해 어렸을 적부터 본인의 능동적인 선택으로 시간을 채워온 사람들에 대한 것은 정말 인정해주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꼭 성공과 돈으로 연결되지 않더라도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다시 한번 대단하다고 느낀 로운.

뭐 나야 소비자 혹은 시청자의 입장으로서 드라마를 보고 노래를 듣고 하지만 그 두 가지가 모두 어색함이 없다고 느껴지는 것은 그간의 많은 노력이 뒷받침이 되기 때문이겠지. 거기에다 타고난 비주얼과 목소리, 음색까지.  이건 부모님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를땐 몰랐는데 알고보니 광고도 많이 하고 화보 촬영등도 많이 했다. 그리고 인터뷰 영상도 많다. 그래서 찾아보기를 해도해도 뭔가 계속 나온다. 

그리고  꽤 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연 도 방송사 제목 역할 비고
2016 (21) MBC every1 클릭 유어 하트 김로운 웹드라마
2017 (22) KBS2 학교 2017 이슈/강현일 조연
2018 (23) tvN 모두의 연애 김로운 특별출연
멈추고 싶은 순간 : 어바웃 타임 최위진 조연
SBS 여우각시별 고은섭 조연
2019 (24)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하루 첫 주연작
2020 (25) MBC 그 남자의 기억법 주여민 특별출연
2021 (26) JTBC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채현승 주연
KBS2 연모 정지운 주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 "어쩌다 발견한 하루"  강동원의 우산 등장 씬에 이은 새로운 우산 등장 씬이 나온다는.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생각보다 드라마는 괜찮았는데 시청률은 글쎄, 일단 나도 저 때 잠깐 채널을 돌리기는 했었는데 일단 제목에서 탈락. 저 제목밖에 없었던 것인가...ㅠㅠ 다 보고 나니  얘기가 너무 길어지는 느낌이었는데 12회 혹은 14회 정도로 했다면  시청률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 개인적으로는 주연작 세작품중 여주인공과의 케미가 좀 아쉽기도 했고..각각으로 보면 괜찮은데 왜 같이 하니 그런 느낌일까...뭐 이건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생각이고.

 

"어쩌다 발견한 하루"로는 신인상도 받았네. 이건 그때 봤었더라면 좋았을텐데 역시나 교복이어서 안 봤던 것인가 싶네..

아무튼 이제라도 보기는 다 봤다!

그런 의미에서 세 번째 주연작을 사극으로 선택한 건 우연이든 아니든 참으로 잘한 선택이었던 듯.

연령대와 제목에 상관없이 시청 연령대를 다 아우를 수 있으니 말이다.

 

연모에서 박은빈 배우가 맡은 이휘라는 캐릭터를 박은빈 배우가 아니었다면 누가 했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찰떡이고, 그간의 연기 경력이나 발음, 그리고 감정을 너무나 잘 보여주는 그 눈까지.. 그간 여장남자의 느낌이 어찌해도 여자의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는데 박은빈 배우는 발성과 톤까지 너무나 찰떡. 그 여리한 몸으로 진짜 대단하다.

그리고 정지운, 이것 또한 로운 배우와 너무 잘 어울린다. 영상에서 본 그의 모습은 뭐랄까 역시나 키 크면 좀 싱겁다는 말이 좀 맞는 것도 같은 그런 느낌과 장꾸의 포스가 가득한데 그런 것들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정지운의 캐릭터랄까. 몇 번이나 정지운을 새털구름 같다.라고 표현하던데 어쨌거나 구름이 수분을 머금고 있는 것이기에 아픔은 있지만 어둡지만은 않은 그런 느낌이어서 새털구름이라고 했나 싶다. 

능청스러운 연기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박은빈 배우의 눈빛 연기뿐만 아니라 로운 배우도 눈빛으로도 연기를 하는 것 같은데 이건 타고난 건지 노력인지, 작품에 대한 해석을 잘했는 것인지, 눈빛에 아련해진다. 

총 20회 중 이제 14회가 방영되었고 남은 것은 6회인데, 원작이 만화이고 원작의 내용을 그대로 따라가지는 않고 각색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원작에서의 결말은 해피엔딩이니 드라마에서도 해피엔딩이지 않을까. 

13화에 나온 내용대로 어디에선가 초가집을 짓고 둘이 잘 살고 있는 내용으로 마무리되었으면 하는 바램.

 

시기를 보니 이미 드라마 촬영은 끝이 났을 것도 같은데 (드라마 예고에 이미 10,11회 줄거리가 나온 걸 보면) 그래서인지 본업인 가수로 컴백한 로운. 덕분에 몰랐던 SF9의 노래들도 찾아들었다네.

개인적으로는 멤버들 개개인의 피지컬, 비주얼, 실력 등이 모두 다 좋은 것 같은데 나만 몰랐던 건지 아니면 인기가 많은데 내가 몰랐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 조금 안타까운 느낌이랄까. 콘셉트가 불분명한 느낌 이어서인 것도 같고. 내가 알고 있는 게 BTS와 EXO 뿐이어서인가 싶기도 하고. 영상들을 보니 BTS와 데뷔라든지 활동 시기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 같던데. 역시나 그룹의 정체성 확립의  차이인가 싶기도 한 것이.  보면서 왜인지 안타까운 맘이 들었네.

이번에 발표한 SF9  "트라우마""는 곡  느낌은 좋던데  그 안의 로운 분량은 몹시도 짠내 나는 느낌. 백일의 낭군님이 끝나고 컴백한 EXO TEMPO의 짠내나는 도경수 분량의 데자뷔 같은 건 왜일까... 하기사 그룹이라는 특성상 멤버 한 개인의 활동에 맞추어 조정하기도  힘들기야 하겠지만은.

어려서도 안 한 아이돌 덕질을 이렇게나 나이 들어서 하게 되다니...

 

아무튼 로운 더더 흥해랏!

당분간은 헤어 나올 수가 없을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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