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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책,드라마,영화

[영화] 구덩이에 빠졌을 때 우리가 해야 할 일,메기

by dororo_ 2021.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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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2019.09.26.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미스터리, 코미디
러닝타임 89분
감독 이옥섭

요즘 넷플릭스 오리지널 "D.P"로 핫한 배우 구교환 (나만 몰랐나? 나에게만 핫한가?)
그가 출연했던 영화 "메기" (그래서 다시 한번 보게되었지)

D.P를 보기전까지만해도 존재를 몰랐던 그 ,
D.P에서의 그 역할 너무나 찰떡,
진지하고 무거운 느낌의 정해인의 분위기를 상쇄시켜주고
선인듯 악인듯 여러가지 역할이 다 잘 어울릴거 같은 얼굴에
반전의 목소리와 톤 ㅎ 알고보니 반도, 킹덤 아신전에도 나왔다는!
그 구교환 배우가 출연하고(이옥섭 감독과 같이 각본을 쓰고 제작, 교제중이기도!)
23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을 받고 이태원클라쓰에 출연해 깊은 인상을 준 이주영 배우,

문소리 배우, 그리고의 메기(!)천우희 배우등 낯익은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 "메기"

대략의 줄거리는

이 곳은 마리아 사랑병원. 오늘은 민망한 엑스레이 사진 한 장으로 병원이 발칵 뒤집혔어요! 세상에! 저를 가장 좋아하는 간호사 윤영 씨는 소문의 주인공이 자신과 남자친구일지도 모른다고 의심하고 있어요 과연 윤영 씨는 이 의심의 구덩이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 아, 제 소개가 늦었네요. 저는 메기입니다.



첫시작은 방사선실에서 사랑을 하는 연인의 모습을
누가 엑스레이로 찍게되고 그 엑스레이가 유출되면서 시작한다.

누가 그들을 은밀히 지켜보고 찍은것인가보다
"찍힌게 누구인가?"그것에만, 그것에만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

윤영(이주영)은 그 엑스레이의 주인공이 자신과 남자친구 성원(구교환)일 것이라 생각한다 (의심1)
(방사선실에서 사랑을 나눴다는 말이군!)

그리고 성원은 운영의 사직서를 준비해주고,
(한자, 한글,영어로 good bye 세가지 버젼의 사직서 이 부분 너무 웃겨)

그 사직서를 들고 출근한 윤영에게 부원장(문소리 배우)는 은근한 사직을 권유한다.
그리고 윤영을 생각해서라며 병원 뒷문으로 나가라는 말도 한다.
이 말에 윤영은 오히려 병원을 계속 다닐꺼라 말을 하고,
"쉬세요""내일 뵐께요"의 핑퐁으로 기 싸움하는 부원장과 윤영
다음날 윤영은 출근했으나 부원장외 다른 직원들은 출근을 하지 않았고(의심2)
부원장은 직원들이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한다.
직접 직원들의 집으로 찾아가 보기로 한 부원장과 윤영이 발견한 것은
진짜 집에서 쓰러져 있는 직원 , 둘은 의심을 거두기로 하고 병원으로 다시 돌아온다.

 

돌아온 두 사람앞에 나타난 옆구리에 상처를 입은 환자,
사과를 깎다가 다쳤다고 말하지만 다친 부위에서는 총알이 나오고 (의심3)
총알이 박힌 그는 진짜  사건의 범인이었고  검거된다.

 

그리고 백수였던 성원은 도시 곳곳에 생긴 씽크홀로 인해 새롭게 일을 시작한다.
그러던중 윤영이 사준 반지를 잃어버리게 되고,
반지를 찾다 포기한 그의 눈에 띈 같이 일하는 동생의 발가락
그 발가락에 그의 반지가 끼워져 있다!(의심4)
우여곡절끝에 12만원이나 주고 사게 되었지만 그건 그의 반지가 아니었고,

 

성원의 전여자친구를 만난 윤영은 성원에게 맞은적 있지 않냐는 전여자친구의 물음과 함께
자기는 맞은적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난후 윤영은 성원의 모든 행동이 이전과 달리 보이고 (의심5)
하지만 그 말이 사실인지 직접적으로 물어보지 않은 상태에서 다투게 된 두 사람은
결국 헤어지게 되고 살던곳에서 이사를 결정하게 되는 윤영.

그리고 부원장에게 듣게 되는 말

우리가 구덩이에 빠졌을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더 큰 구덩이를 파는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얼른 빠져나오게 하는 것이다

 

이후 윤영은 성원을 만나게 되고 그에게 직접 여자를 때린적이 있냐고  묻게되고

전여친을 때린적 있다는 대답을 듣는다.
그리고
뛰어 오르는 "메기"
씽.크.홀에 빠져버린 성원

2017년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영화프로젝트의 열네번째 영화로 만들어졌다는 "메기"
청년의 인권과 삶이라는 키워드로 청년들이 공감할만한 이야기로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청년들의 구직난을 비롯한 여러가지 키워드들이 느껴지기도 한다.
직접 내가 생각하는것이 진실인가 아닌가를 물어보지 않고 

혼자만의 생각으로  파고들었기에(마치 예고없이 나타나는 씽크홀처럼!)

점점 커져가는 의심.

그 의심이 풀어지는 과정과 벗어나는 과정들을 보여주는 영화

기발한 내용과 예기치 못한 웃음과 장소 그리고 음악까지.


길지 않은 러닝타임이지만 큰 여운을 남겨주는 영화 메기
드라마, 미스터리, 코미디 모든 것이 들어가 있는 영화
소개글처럼 의심의 구덩이를 영화적 상상력으로 정말 잘 풀어낸것 같다.

이옥섭 감독의 작품과 구교환 배우의 작품들을 찾아보고 싶게 만드는 "메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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