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딱히 이사철이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예전에는 유독 이사를 많이 하는 시기와 함께 "손 없는 날"을 따져서 했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지금도 "손 없는 날"은 이사 비용이 조금 더 비싸다던가 그날 이사가 많이 몰려 이삿짐센터 예약이 꽉 차기도 하는데 손 없는 날은 무엇일까?
손 없는 날
음력* 날짜에 따라 동서남북 사방으로 다니면서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고 사람을 해코지한다는 악귀나 악신이 돌아다니지 않아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길한 날이다. 따라서 이날에는 무슨 일을 해도 해를 당하지 않는다 하여 이사·집수리·개업·혼인 날로 잡는 등 중요 행사를 하는 날로 여겨 왔다.
*음력(달이 지구 둘레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을 한 달로 삼아 만든 달력,순수하게 달의 주기만을 이용한 달력을 순 태음력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아는 1년의 길이는 대체로 365일쯤 된다. 음력을 여기에 맞추려면 30일과 29일을 번갈아 사용하여 총 12달을 만들면 되는데, 이렇게 하면 365-6 ×(30+29)=11일의 차이가 생긴다. 순 태음력이 계절과 맞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모자라는 11일을 적당히 채워 넣는 것이다. 무작정 11일을 덧붙여서는 달의 주기와 어긋나니, 이 둘을 조화롭게 설정하려면 3년 동안 생기는 33일의 오차를 새로운 한 달로 해결하면 된다. 그러나 이것도 사흘 정도의 오차는 여전히 있으므로, 좀 더 정밀한 방법이 필요하다. 역사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된 방법은 19년 동안 7번의 윤달을 두는 것이다.)[네이버 지식백과] 음력 - 연휴의 최대 변수 (수학산책, 박부성)
예부터 우리 민간 풍속에서 이사를 한다거나 혼례를 치르거나 먼 길을 떠나는 등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는 "손 없는 날"이라 하여 좋은 날을 골라서 해 왔고 ‘손 있는 날’은 악귀나 악신들이 그 해당 날짜와 방위로 옮겨 다니며 인간사에 손해를 입히거나 훼방을 놓는다고 믿어 이날에 중요한 행사를 치르거나 이동하는 것을 꺼린다. "손 있는 날"에 집을 수리한다거나 이사를 하거나 멀리 길을 떠나면 손실을 보든가 병이 나는 등 큰 해를 당한다고 믿었다.
"손 없는 날"을 가리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음력으로 날짜 끝수에 1이나 2가 들어가는 날은 동쪽, 3이나 4가 들어가는 날은 남쪽, 5나 6이 들어가는 날은 서쪽, 7이나 8이 들어가는 날은 북쪽에 ‘손’이 있으므로 그 방향에서 악귀나 악신이 활동하는 날로 여겨 이날을 피하여 중요한 행사 날을 고르는 데 활용한다. 마지막 9와 0이 들어가는 날은 ‘손’이 하늘에 올라가 있어서 어떤 방위에도 ‘손’이 없으므로 이날도 ‘손 없는 날’이라고 한다. 이렇게 ‘손’은 10일 간격으로 돌아다닌다고 한다.
즉 ‘손 없는 날’은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해서 행사하고자 하는 방향에 대하여 "손 있는 날"을 제외한 날과 어느 방향에도 악귀나 악신이 활동하지 않는 음력으로 끝수가 9 또는 0일인 9일과 10일, 19일과 20일, 29일과 30일이 해당된다.
· 음력으로 날짜 끝수에 1,2가 들어가 있는 동쪽에 손 있는 날: 1, 2, 11, 12, 21, 22일
· 음력으로 날짜 끝수에 5,6이 들어가 있는 서쪽에 손 있는 날: 5, 6, 15, 16, 25, 26일
· 음력으로 날짜 끝수에 3,4가 들어가 있는 남쪽에 손 있는 날: 3, 4, 13, 14, 23, 24일
· 음력으로 날짜 끝수에 7,8이 들어가 있는 북쪽에 손 있는 날: 7, 8, 17, 18, 27, 28일
· 손 없는 날: 행사하고자 하는 방향에 위와 같이 ‘손 있는 날’을 제외한 날. 즉 9, 10, 19, 20, 29, 30일.
"손 없는 날" 중에서도 음력 2월 9일은 ‘무방수날’이라 해서 어떤 일을 해도 해害가 없는 날로 여긴다. 민간에서는 음력 2월 초하루에서 초여드레까지는 이틀씩 동서남북으로 ‘손[害]’(귀신: 음력 날짜에 따라 동서남북 네 곳을 이리저리 옮겨 다니면서 사람의 일을 방해하고 사람을 해코지한다는 악귀나 악신)이 돌아다니다가 초아흐레에야 비로소 ‘손’이 하늘에 올라가므로 무방수날에는 무슨 일을 하여도 탈이 없기 때문에 꺼리지 않아도 된다고 여겨 왔다.
그렇다면 2021년 11월 손 없는 날은 언제 일까?
손 없는 날은 음력으로 결정하므로 음력 날짜를 확인해야 하고 주기는 10일 주기로 돌아온다.
그렇게 해서 11월 손 없는 날은 11월 3일, 4일, 13일, 14일, 23일, 24일이 된다.
2021년 12월의 손 없는 날은 12월 3일,12일,13일,22일,23일 된다.
예전에는 먹고 사는것이 힘들고 조그마한 위험이나 불안도 피하고자 하는 마음과 불교의 영향과 무속신앙 등의 영향으로 이 "손 없는 날"이 중요했다고 하면 요즘에는 손 없는 날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하지만 그래도 예전부터 전해 들은 , 혹은 어른들 말씀으로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다른 선택이 있다면 꼭 그날에는 하지 않는 정도라고 할까? 손 없는 날 , 손 없는 날 듣기만 하고 정확하게 어떤 날을 말하는 건지는 깊게 알아보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알아보게 되니 그렇게 어렵지도 복잡하지도 않은 것 같다. 물론 재미로 말이다.
'소소하지만 생생한 일상 > 생활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보] 2022년 최저임금 (0) | 2021.11.29 |
---|---|
[정보] 사망신고,사망자 재산 조회통합서비스(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 (0) | 2021.11.23 |
[정보] 국내 OTT 서비스비교/넷플릭스vs디즈니플러스vs왓챠vs티빙vs애플티비플러스 (0) | 2021.11.15 |
NFT 뜻, NFT는 무엇인가? (0) | 2021.11.12 |
[정보] 가을 사과, 사과 종류, 제철 사과 (0) | 2021.11.04 |
댓글